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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최종건 “북한이 나아갈 수 있는 틀 필요…종전선언이 시작”

등록 2021-11-16 13:05수정 2021-11-16 13:09

15일 한미전략포럼 연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 주최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공동 주최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제공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5일(현지시각) “누구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종전선언이 남-북-미 모두에 의미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최 차관은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협의하에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를 진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우리는 대북 관여를 위한 지속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는 것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는 결코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환상을 갖지 않았다. 평화 프로세스는 길고 고되며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북한은 되돌아보며 의구심을 갖거나 나아가길 주저할 수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북한이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그들이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수 있는 것에 대한 분명한 그림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는 프로세스를 함께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점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9월 76차 유엔 총회에서 거듭 제안한 종전선언을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는 한국 전쟁을 끝냄으로써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의 진전과 비정상적으로 긴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아니면 누가 이렇게 담대한 구상을 제안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긍정적으로 화답할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정부는 “한 번에 모든 것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으며 서두르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한편 최 차관은 16일에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차관협의를, 17일에는 한·미·일 3국 차관 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만나는 것은 지난 7월 이후 4달 만이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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