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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박진 방미, 2월 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록 2023-01-31 17:45수정 2023-02-01 02:46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상반기 중 정상회담 개최를 협의 중인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2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박 장관은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2월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동맹 성과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기에 순서상으로는 블링컨 장관이 방한할 차례이지만 정상회담 개최 준비의 시급성을 고려해 박 장관이 다시 미국행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장관은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하고 안보리가 북한의 무력공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도 논의한다.

박 장관은 미 항공우주국(NASA) 고위관계자와 만나 우주동맹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또 미국 의회와 전문가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도 만나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포함해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박 장관 방미 직후인 5∼6일에는 블링컨 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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