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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포토] “정부는 일본향한 굴욕외교 멈춰라” 강제동원 배상촉구 ‘집중행동주간’ 선포

등록 2023-02-22 18:29수정 2023-03-07 14:07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한일 간 협상을 추진 중인 정부를 규탄하며 삼일절까지 남은 일주일을 ‘집중행동주간’으로 선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에는 강제동원피해자를 형상화한 동상이 서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한일 간 협상을 추진 중인 정부를 규탄하며 삼일절까지 남은 일주일을 ‘집중행동주간’으로 선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른쪽에는 강제동원피해자를 형상화한 동상이 서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과 관련해 한-일 간 협상을 추진 중인 정부를 규탄하며 삼일절까지 남은 일주일을 ‘집중행동주간’으로 선포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화행동 회원들은 “정부가 피해자의 반대에도 한-일 외교 장·차관 회담을 연이어 진행하며, 강제동원 한-일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굴욕적인 외교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 한켠에는 강제동원피해자들의 모습을 한 동상과 미쓰비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가 박진 외교부장관에게 보내는 편지가 놓였다. 또 참석자들은 삼일절 당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범시민대회를 열어,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 쪽 사죄와 가해 전범기업의 직접 배상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한일 간 협상을 추진 중인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한일 간 협상을 추진 중인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한편 일본 정부는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을 맞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또다시 주장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 비춰봤을 때 명백한 일본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시마네현이 이날 오후에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해 “차관급인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두 번째 아베 신조 총리의 임기가 시작됐던 2012년 이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해당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강한 항의를 표하며 독도 관련 행사 폐지를 촉구하고,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했다.

강제동원피해자를 형상화한 동상과 양금덕 할머니가 쓴 편지가 놓여있다. 신소영 기자
강제동원피해자를 형상화한 동상과 양금덕 할머니가 쓴 편지가 놓여있다. 신소영 기자

16일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과 관련해 초치된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승강기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일본 정부가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과 관련해 초치된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승강기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이날 집중행동주간 선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158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려 참석자들이 일본 정부에 목소리 높여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 사죄와 법적배상’을 촉구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22일 낮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제158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려 참가자들이 ‘공식사죄 법적배상’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22일 낮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제1584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려 참가자들이 ‘공식사죄 법적배상’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한 초등학생이 형광펜으로 직접 만든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한 초등학생이 형광펜으로 직접 만든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참가자들이 ‘공식사죄 법적배상’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참가자들이 ‘공식사죄 법적배상’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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