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보도
한국과 일본이 동해상에서 공동으로 방사능 조사를 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쪽의 요구에 따라 방사능 공동 조사가 합의될 경우 독도영유권 훼손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통신은 한·일 두 나라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리의 말을 따 “8일 실무자급 회담에서 일본이 한국에 공동조사를 제안했으며, 두 나라가 원칙적으로 공동조사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두 나라가 언제 어디서 공동 조사에 나설지 등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도 “아직 최종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며 실무협의를 통해 조정하고 있다”며 사실상 보도 내용을 받아들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방사능 오염조사 방침을 통보했는데, 한국 쪽은 “일본이 한국 쪽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조사를 할 경우 한국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 강태호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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