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외교

한총리 자원외교 ‘인맥의 결실’

등록 2008-05-19 22:06수정 2008-05-19 22:40

한총리 자원외교순방, 각국별 성과 현황
한총리 자원외교순방, 각국별 성과 현황
유엔총회 의장때 인간관계로 잠빌광구 계약 등 따내
한승수 총리가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 주변 4개국 순방에서 알찬 자원외교 성과를 거뒀다. (표 참조)

동행 경제인들과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사실 한 총리의 이번 순방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고유가에다 카스피해 주변국들의 ‘자원 민족주의’ 경향까지 가세하면서 ‘에너지 확보 경쟁’이 더 한층 치열해진 탓이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카자흐스탄의 잠빌 해상광구 지분양수도 본계약을 4년 만에 타결짓는 데 한몫했다. 두 나라는 추정치 10억배럴 이상인 잠빌 광구에 대해 지난 2004년 9월 지분 27%를 7500만달러에 지분양수도 협정을 맺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카자흐 쪽이 유가 급등 요인 등을 이유로 한국 쪽에 3억~5억달러를 더 낼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본계약 체결이 미뤄져 왔다. 실제 원유 매장량 세계 8위(396억배럴)로 중앙아시아 최대 자원부국인 카자흐는 2년 전부터 외국에 넘겨줬던 광구 탐사 지분도 모두 회수하는 등 ‘자원 민족주의’ 바람이 거세다.

이번 순방에서 한 총리는 그가 2004년까지 유엔총회 의장을 지내면서 쌓은 국제적 지명도와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번에 카스피해 순방국에서 잠빌을 포함해 모두 5개 광구의 탐사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우라늄 장기도입 계약과 정유공장 현대화, 신항만 건설사업 참여권 등을 획득했다.

한국이 이번 한 총리의 순방외교를 통해 확보한 탐사 광구에서 상업시추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산술적으로 4억배럴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수치는 국내 연간 원유 소요량 8억7천만배럴에 절반 조금 못미치는 수치다.

지난 11일 중앙아시아 일대 4개국 순방에 나섰던 한 총리는 19일 오후(현지시각) 마지막 순방국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를 떠나 20일 낮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바쿠(아제르바이잔)/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건영 “경호처 ‘생각우체통’ 민원 80%가 김성훈 차장 비리” 1.

윤건영 “경호처 ‘생각우체통’ 민원 80%가 김성훈 차장 비리”

최상목 “가로 3번 접혔다”는 계엄 문건…대통령이 준 걸 안 봤다? 2.

최상목 “가로 3번 접혔다”는 계엄 문건…대통령이 준 걸 안 봤다?

[영상] 국힘 강선영 “야!”…국민 듣는데 동료 의원에 폭언 3.

[영상] 국힘 강선영 “야!”…국민 듣는데 동료 의원에 폭언

[단독] 내란 군 수뇌부, 설날 ‘떡값’ 550만원씩 받았다 4.

[단독] 내란 군 수뇌부, 설날 ‘떡값’ 550만원씩 받았다

대왕고래 실패에…야당 “대국민 사기극”, 국힘 “경위 파악부터” 5.

대왕고래 실패에…야당 “대국민 사기극”, 국힘 “경위 파악부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