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정 아직 확정안돼”
한국-중국-일본 정상회담이 이르면 다음달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8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일본 총리에 취임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8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제2차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쪽이 다음달 1일 건국 60돌 기념식 뒤 가능한 한 이른 시기인 10월8일에 회담을 개최할 의사를 두 나라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 쪽이 다음달 8일 회담을 제안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일본 쪽의 내부 정치일정 등 때문에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도 “정상회담 이전에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할 수도 있다”며 “이런 점 등을 고려하면 3국 정상회담은 8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3국 정상회담은 애초 8월 말 개최를 추진했으나, 일본 총선거로 연기됐다. 3국 정상회담은 세 나라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일본에서 처음 열렸으며, 해마다 세 나라가 돌아가며 개최한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중국 쪽에서 원자바오 총리와 한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이용인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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