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당국이 오는 6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갖는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이번 국장급 협의에는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 국장급 협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1주일 앞두고 지난해 11월 15일 일본 도쿄에서 마주 앉은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양 국장은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지난해 12월 일본 나고야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만났으나, 외교장관회담 준비를 논의하는 자리에 가까웠다.
이번 회의에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를 놓고 어느 정도 진전된 안을 내놓고 협의에 나설지 관심이다. 양국은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갈등을 겪는 가운데서도 외교당국 간 소통은 지속한다는 데 공감하고 한 달에 한 차례 국장급 협의를 열어왔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