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주연대, 나눔문화, 다산인권센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46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일 오전 국회 앞에서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중단 소식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발표를 규탄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전국 523명 조사한 결과
“잘못한 결정” 44.4% vs “잘한 결정” 39.4%
무당파층에선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아
“잘못한 결정” 44.4% vs “잘한 결정” 39.4%
무당파층에선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아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파층에선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를 받아 지난 3일 전국 523명에게 “지난 23일 저녁부터 오늘(3일)까지 9일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야당의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가 오늘(3일) 종료됩니다. 선생님께서는 야당의 필리버스터 종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잘못한 결정”(44.4%)이 “잘한 결정”(39.4%)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4%포인트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58.6%가 “잘못한 결정”, 28.5%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무당파층은 “잘한 결정”이 38.1%로 “잘못한 결정”이라는 의견(31.7%)보다 7%포인트 가량 많았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은 “잘한 결정”이라는 답이 많았다.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 절반 이상(50.1%)이 “잘한 결정”이라고 답해 새누리당 지지층(“잘한 결정” 46.2%)보다 필리버스터 중단에 우호적이었다.
리얼미터 3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1.5%포인트 상승해 45%를 기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국회TV나 팟캐스트를 통해 많은 유권자들이 필리버스터를 직접 봤지만 5,60대 새누리당 지지층은 종편채널이나 지상파에서 간접적으로 해석된 보도를 보다 보니까 테러방지법에 대한 지지가 더 강고해졌다. 야권입장에서 보면 역풍이 분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4%포인트 오른 28.1%를 기록했다. 필리버스터 출구전략 진통이 있었던 주중에는 다시 하락해 후반에는 약세로 돌아섰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1.1%포인트 하락한 11%였다. 이 대표는 “박지원 의원 합류로 조금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중집계는 2월 29일과 3월 2일 양일간 전국 19살 이상 유권자 1008명을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해 이뤄졌다. 유무선 RDD 방식,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였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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