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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석열 “임기말 대통령, 다음 정부와 일할 사람 임명 바람직하지 않아”

등록 2022-03-24 11:05수정 2022-03-24 11:20

“나도 임기 말에 그럴 것”
문 대통령 에둘러 비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프레스다방'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프레스다방'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임기 말 대통령이 다음 정부와 일할 사람을 임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총재와 감사위원 인선을 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윤 당선자는 “회동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문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은 열어뒀다.

윤 당선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와 인사권 갈등을 어떻게 풀 거냐’는 질문에 “원칙적으로 차기 정부와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대통령이) 인사 조치하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나도 이제 임기 말이 되면 그렇게 하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자신도 임기 말에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니, 문 대통령도 이를 자제해달라는 얘기다.

‘한국은행 총재 지명 자체를 반대하는 거냐’는 질문에 윤 당선자는 집 매매 과정을 비유로 들면서 “집을 사면 부동산 매매계약에서 대금은 다 지불한 거 아니냐. 등기명의 이전하고 명도만 남았는데, 곧 들어가 살아야 하는데 아무리 법률적 권한이 소유권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우리가 들어와 살 사람 입장의 존중해서 본인이 사는 데 관리에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이런 거 잘 안 하지 않나”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그런 차원에서 저는 원론적인 입장이 그렇다.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닌데 원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당선자는 ‘인사 문제가 조율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과 회동이 어렵냐’는 “회동 문제는 또 차원이 다른 문제 아니겠냐”며 만남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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