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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조응천 “한동훈, 민정수석 겸하는 ‘왕장관’ 될 것”

등록 2022-04-14 10:21수정 2022-04-14 14:01

“민정수석 폐지뒤 인사검증 기능 주로 법무부에 이관
왕수석 아닌 왕장관…‘상설특검’은 ‘검수완박’ 무력화 가능”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차 내각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차 내각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정수석을 겸하는 ‘왕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장관이 민정수석을 겸하는 법무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민정수석 업무 중에 중요한 게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검찰과 업무연락, 그건 (윤 당선자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분들, 업무에 달통한 분들이 거추장스럽게 민정수석 필요 없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직위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검찰 등의 사정기관을 통할하는 민정수석의 역할을 윤 당선자의 최측근인 한 후보자가 대신하게 될 것이란 뜻이다. 그는 “(윤 당선자가)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와 경찰에 두겠다고 했는데, 메인은 법무부가 될 것이고, 그러면 민정수석을 사실상 겸한다고 봐야 되겠다”며 “(한 후보자가) 왕수석이 아니라 왕장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한 후보자에 대해 “지난 5년 동안 검찰의 부침사, 윤석열의 궤적과 거의 일치한 삶을 살아왔다”며 “거기다 현직 검사로서 참 보기 드물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 직속 상관과 거친 입담을 스스럼없이 주고 받았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자가) 정치인은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치인보다 더 정치적인 (인물을 기용한 것)”이라며 인선을 혹평했다.

조 의원은 또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의 ‘상설특검’ 발동 권한을 이용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분리를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자기가 생각했을 때 이해충돌, 공정성 때문에 꼭 해야 한다는 사건은 (상설특검을) 발동할 수 있다”며 “결국 한동훈이 결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이 한동훈이 지정하는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다. 그러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일정 부분 무력화시키는 결과를 낳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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