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직무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평가가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 전보다 3%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한 주 전보다 8%포인트 떨어져 42%에 그쳤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당선자가 당선자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윤 당선자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인사’ 문제가 26%로 가장 많이 꼽혔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21%)이 뒤를 이었다. ‘독단적·일방적’이라는 이유도 9%를 차지했다.
또 윤 당선자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가 새 정부 법무부장관으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38%,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35%로 나왔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27%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71%는 적합하다고 했고, 적합하지 않다는 반응은 8%였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64%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고, 적합하다는 응답은 9%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권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5%로 ‘경찰에 이양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35%) 보다 많았다.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이들은 10%였다.
임기 마무리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 평가는 44%, 부정 평가는 50%였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0%)·유선(10%) 표본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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