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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전직 대통령 8명 교훈으로 본 ‘대통령 윤석열’이 가야할 길은?

등록 2022-05-08 09:10수정 2022-05-08 10:03

[한겨레S] 커버스토리
새 대통령의 성공 조건

윤석열 정부는 어떤 길을 걷게 될까?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는 어떤 길을 걷게 될까?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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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회에서는 대통령 취임식 준비 공사가 한창입니다. 5월10일, 윤석열 당선자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윤석열 당선자를 찍은 유권자들에게는 5월10일이 가슴 설레는 희망의 날이 될 것입니다. 다른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은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시작될 것입니다. 윤석열 당선자를 싫어하는 유권자 중에는 3월9일 대선 이후 정치 뉴스를 보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지만 너무 그러시면 안 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권자는 자신이 투표하지 않은 선출직 공직자의 존재와 권한을 인정해야 합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이제 곧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잘해서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대한민국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정치 막전막후에서는 윤석열 당선자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얘기해 보겠습니다.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게 덕담과 조언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허허실실’ 청년시절 거쳐 ‘대망 품은 검찰총장’ 논란 끝
20대 대통령 취임 앞둬

희망의 날 혹은 현실자각 타임

대통령제는 주권자인 국민이 의회와 대통령이라는 두 개의 기관에 각각 권력을 위임하는 분립형 권력구조입니다. 의회와 대통령은 협력과 견제를 통해 나라를 이끌어가는 두 대의 기관차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 차이가 있습니다. 의회는 다수의 의원으로 구성됩니다. 주로 시스템에 의해 움직입니다. 대통령은 한 사람입니다. 시스템 못지않게 대통령 개인의 인품과 능력, 리더십이 중요합니다. 대통령제 국가인 미국은 역대 대통령들의 인품과 능력, 리더십에 따라 나라가 발전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했습니다. 링컨의 미국은 성공했고, 트럼프의 미국은 실패했습니다.

윤석열의 대한민국은 어떻게 될까요? 미래는 과거와 현재에 의해 결정됩니다. 과거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윤석열 당선자가 어떤 사람인지 아시나요? 잘 모르실 것입니다. 워낙 짧은 기간에 대선 주자로 떠올랐고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언론 인터뷰도 별로 하지 않았고 책을 쓴 일도 없습니다.

그가 대선 주자로 떠오른 뒤 ‘윤석열’을 주제로 쓴 책이 많이 출판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구수한 윤석열>이 가장 내용이 알찬 편인 것 같습니다. ‘구수’라는 제목은 사법시험을 아홉번 만에 합격했다는 뜻과 마음씨가 넉넉하고 푸근하다는 두 가지 의미를 포함한 것입니다.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들이 전하는 ‘팩트’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친구들은 한결같이 윤석열 당선자를 소탈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얘기라서 좀 과장됐을 수는 있지만 ‘팩트’ 자체를 왜곡했을 리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살펴보면 윤석열 당선자의 타고난 성격을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입니다.

“어린 시절의 그는 말수가 적었고 남 앞에 나서는 성격도 아니었어요. 리더십을 과시한 적도 없어요. 실없이 보일 정도로 ‘실실’ 웃는 얼굴로 다니며, 화를 별로 내지 않는 녀석이었는데 딱 한 번 크게 화를 낸 적이 있었어요.”

“(초등학교 때 두 팀으로 나눠 야구를 하는데) 그날따라 안암동팀이 큰 점수 차이로 뒤지면서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어요. 어린 마음에 이미 경기는 끝났다 싶으니까 안암동팀 친구들이 무성의하게 경기를 했어요. 결국, 참패할 상황이 되니까 석열이가 불같이 화를 냈어요. ‘야 인마,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다가 져야지, 이게 뭐냐?’ 석열이는 화낼 줄 모른다고 생각하던 친구들이 모두 깜짝 놀랐죠.”

1980년 신군부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서울대 법대 모의형사재판에서 전두환에게 사형을 구형한 얘기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교내에서 여학생을 검색하던 사복 경찰을 쫓아낸 얘기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정의감이 폭발했는지 어쨌는지 석열이가 경찰에게 호통을 치는 거예요. ‘당신이 뭔데 이 학생에게 함부로 하느냐. 대학에서 이게 무슨 짓이냐’고요. 19살의 대학 1학년에 불과했지만, 덩치와 기개가 3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녀석이니 사복 경찰관을 압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죠.”

대망 품었을까? 그저 책무 다한 걸까?

이런 사례를 보면 윤석열 당선자는 시대의 모순에 정면으로 맞서 싸운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 나름대로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정도의 정의감을 가진 청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자가 젊은 시절부터 사람의 정해진 운명이나 사주팔자에 관심이 많았다는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사법시험에 계속 떨어지던 1989년 친구의 회고입니다.

“주말에 어머니랑 강화도 보문사에 다녀왔다고 하더라고요. 뜬금없이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거기에서 뵌 스님께서 ‘자네는 20대까지는 운이 잘 안 풀려서 힘들고 어렵게 살았을 것이다. 걱정 마라. 30대가 넘어서면 잘 풀릴 것이다’라고 했다는 거예요.”

2016년 초 대전고검 시절 친구의 회고입니다.

“조금 걷더니 ‘날씨도 안 좋은데, 산책은 그만하고 내년 사주팔자나 볼까?’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근처 철학관으로 갔죠. 시험에 자주 떨어졌던 고시생들은 자주 사주니 점이니 봤어요. 자꾸 떨어지면 갈 수밖에 없어요. 언제 붙을지 모르니까. 여하튼 철학관 선생이 ‘사표 쓰지 말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일에만 충실해라. 국가가 당신을 부를 것이다’라고 단정을 하는 거예요.”

철학관 선생의 말대로 2016년 12월 ‘박근혜-최순실 특별검사팀’의 박영수 특별검사는 윤석열 당선자를 수사팀장으로 지명했습니다. 낙산사 중광 스님 얘기도 재미있습니다.

“낙산사는 윤석열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윤석열의 외가가 원래 강릉이고, 대학 1학년 때도 고등학교·대학 동기들과 여유롭게 찾은 적이 있었고, 경찰의 수배를 피해 다니던 졸업반 시절 초라한 행색으로 찾은 적이 있었다.”

“당시 복잡한 심경을 안고 낙산사를 찾았고, 거기서 윤석열은 ‘걸레 스님’ 중광(重光)을 만나게 되는데, 중광은 윤석열의 관상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한다. ‘장차 크게 될 놈이구나.’”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본관에서 새 대통령 집무실 마련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동취재사진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본관에서 새 대통령 집무실 마련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동취재사진

이런 얘기들로 미루어 보면 뒷날 윤석열 당선자가 손바닥에 ‘임금 왕’ 자를 쓴 채 토론회에 나오고, 윤석열-김건희 부부 주변에 천공·건진 등 이상한 이름들이 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윤석열 당선자가 대선 주자로 떠오른 뒤 정가의 논쟁 가운데 하나는 2019년 조국 사태 때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제 수사가 자신의 정치적 야망 때문인지, 검찰주의자로서 본능과 이해관계에 따른 것인지였습니다. 전자를 갑설, 후자를 을설이라고 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갑설을 믿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을설을 지지했습니다. 그즈음 윤석열 당선자를 만난 친구는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구하기 수사라고 했어요. 검찰총장이 해야 될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이 정권이 무탈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은 애초에 정리해야 한다는 거죠.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도 주변에 탈선하는 사람들을 검찰이 들어가서 정리했기 때문에 임기 내내 부정이 없었다, 검찰총장이 할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조국 사건을 살펴보니, 방치하면 정권에 막대한 타격을 줄 정도로 사안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한 거라고요. 정권을 치려고 한 게 아니라,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빨리 정리해서 안정화시키는 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런 주장은 사실관계도 틀리고, 맥락이 당시 상황과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총장이 자신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조국 장관 후보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보는 것은 결과를 과정에 꿰어맞춘 논리적 비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쨌든 과거보다는 이제 미래가 궁금합니다. 윤석열 당선자의 인품과 능력과 리더십이 과거에 어떠했든 간에 앞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해야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YS 돌파력, DJ 통합, MB 성실, 노무현 정직 등
정면교사로 ‘성공 열쇠’ 찾아야

미래의 윤석열, 성공의 열쇠는?

질문을 쉽게 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은 쉬워도 답변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대한민국 대통령은 본래 누구도 성공하기 어려운 극한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역대 대통령들한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면교사도 있고 반면교사도 있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011년에 쓴 <대통령의 자격>이라는 책을 교본으로 삼아 역대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자의 리더십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윤여준 전 장관은 공교롭게도 윤석열 당선자와 같은 파평 윤씨입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전통적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소박하고 단순한 성품과 더불어 군인으로 단련된 패기와 위기관리 능력, 그리고 결단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치 사회적 차원에서는 민주사회에 걸맞은 규범에 의해 통제되지 못한 채 자부심 강한 투박한 군인의 자만과 독단의 리더십으로 나타났다. 특히 능력보다 인정과 의리, 즉 일차적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그의 가치관은 가족 이기주의, 소단위 집단행동이라는 정실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부정부패를 초래하여 공공적 가치를 크게 훼손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대통령은 뛰어난 용인술을 바탕으로 경제를 비롯한 중요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하였고, 능숙한 정치 수완을 발휘하여 민주화 과정에서 집권세력의 정권 재창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 한겨레 자료
전두환 전 대통령. 한겨레 자료

김영삼 전 대통령. 한겨레 자료
김영삼 전 대통령. 한겨레 자료

어떻습니까? ‘소박하고 단순한 성품’, ‘자만과 독단의 리더십’ 부분이 윤석열 당선자와 닮았지요? 극도로 경계해야 할 대목입니다. 반면에 ‘뛰어난 용인술’과 ‘능숙한 정치 수완’은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장관이나 참모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자신은 방패 역할을 해줬던 전두환 대통령의 리더십도 윤석열 당선자가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자에게 두 가지 교훈을 줄 수 있습니다. 첫째, 인내심입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과 끈질기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했습니다. 1990년 3당 합당 전까지는 말입니다. 둘째, 안목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탈냉전 흐름을 놓치지 않고 북방정책을 펼쳐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 윤석열 당선자와 기질이 가장 비슷한 사람은 아마도 김영삼 대통령일 것 같습니다. 난관에 봉착하면 우회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라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직후 청와대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습니다.

“그동안 보안상 제한이 가해졌던 청와대 앞길과 경복궁 후문, 그리고 인왕산 출입을 허용한 데 이어, 밀실정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궁정동 안가 철거는 물론, 청와대 경내 골프 연습장과 공항의 대통령 전용시설을 철거하고 지방의 대통령 전용 공관도 폐쇄하였다. 청와대 식단을 간소화하여 이른바 ‘칼국수’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윤석열 당선자는 한술 더 떴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을 밀어붙여 ‘청와대 시대’를 아예 끝장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깜짝 놀랄 일이 계속 벌어질 것 같습니다.

활발한 리더형 ‘개과’, 조용한 참모형 ‘고양이과’…
윤 당선자, 어떤 대통령 될까?

MB 성실함, 노무현 정직 두루 배우길

그렇다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윤석열 당선자와 기질이 가장 다른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는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고난의 정치인이었습니다. 평생 국가 비전과 정책을 갈고닦았습니다. 네 번의 도전 끝에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했고,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김대중 대통령은 통합의 정치인이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어떨까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당선인 지지도가 지금 40%대니까 앞으로 잘할 일만 남았다. 최악의 조건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김대중 대통령도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노무현 대통령은 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그런 정직함을 배워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평생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열심히 일한 사람입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술을 너무 좋아합니다. 대통령 취임 뒤에는 그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성실성을 배워야 합니다.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닷새 앞둔 5일 국회 본청 앞 취임식 무대 단상에 대형 걸개그림이 설치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닷새 앞둔 5일 국회 본청 앞 취임식 무대 단상에 대형 걸개그림이 설치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는 애국심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측근 실세들에게 둘러싸여 민심과 멀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착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위선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윤석열 당선자도 잘 알 것입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얼마나 착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요?

마무리하겠습니다. 정치 지도자들을 ‘개과’와 ‘고양이과’로 분류하는 관찰 방식이 있습니다. 동물에 비유해서 죄송하지만, 정치인의 기질과 리더십을 살펴보는 데 무척 유용합니다. 개과는 리더형이고, 고양이과는 참모형입니다. 개과는 시끄럽고, 고양이과는 조용합니다. 개과는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고양이과는 고독에 익숙합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을 개과와 고양이과로 나누면, 전두환·김영삼·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은 개과, 노태우·김대중·박근혜·문재인 대통령은 고양이과에 가깝습니다. 윤석열 당선자는 개과일까요 고양이과일까요?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꼭 성공한 대통령이 되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취임을 축하합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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