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총리 인준 ‘찬성’ 한다…곧 본회의

3시간 가까운 의원총회 끝에 ‘당론’ 결정
찬반 팽팽했지만 ‘발목잡기 프레임’ 우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에 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안에 찬성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 인준 표결을 연기하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발목잡기’ 프레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진통 끝에 찬성 당론을 채택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167석의 민주당이 인준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뒤이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한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심우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