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김건희 여사 ‘팬덤 정치’ 의도했나…팬클럽 업힌 대외활동 ‘위태’

등록 2022-06-15 19:23수정 2022-06-16 09:09

“아내 역할에만 충실” 대선때 활동 선그었지만
팬클럽 기반 대외활동…자생적 팬클럽 여부 의문
여당 내부 “팬클럽 있을 수 있지만 관리해선 안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기념 영화 관계자 초청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기념 영화 관계자 초청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조용한 내조”도 강조했지만 김 여사는 셀럽처럼 개인적인 팬클럽이 생겨나면서 팬덤에 기반한 대외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 취임 뒤엔 팬클럽 ‘건희 사랑’에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 등이 유출되면서 입길에 올랐다. ‘건희 사랑’은 자발적인 팬클럽으로 알려졌지만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달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사실은 ‘건희 사랑’도 내가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게 아니고, 김 여사의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여성조선>은 그 내용을 인터넷 기사에서 삭제해, 김 여사와 팬클럽과의 관계에 대한 의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강 변호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매관매직척결국민연대 회원가입’을 독려하며 “월회비 1만원. 여러분의 관심이 나라를 구한다”고 적으며 논란을 자초했다. 이를 비판하는 시사평론가에게는 공개적으로 욕설을 하고 막말을 쏟아내며 물의를 빚었다. 이튿날 김 여사는 봉하마을을 방문하며 자신의 지인을 대동해 입길에 올랐다. 대통령실에 배우자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은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김 여사의 일정 수행에 문제점이 노출되고 팬클럽의 무리한 행보가 더 도드라지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2부속실 복원을 검토 중이고 여권에서는 김 여사의 팬덤 행보도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으로 추천된 천하람 변호사는 15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팬클럽이 있을 수는 있는데 김건희 여사가 그걸 관리하면 안 된다”며 “거기와는 완전히 선을 긋고 손을 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막무가내 징조…대검 ‘구름다리 틴팅’ 사건 5년 전 그날 1.

윤석열 막무가내 징조…대검 ‘구름다리 틴팅’ 사건 5년 전 그날

이재명, 외신 인터뷰서 “민주당 주된 가치는 실용주의” 2.

이재명, 외신 인터뷰서 “민주당 주된 가치는 실용주의”

이재명 “국민연금, 2월 중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초당적 협조” 3.

이재명 “국민연금, 2월 중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초당적 협조”

김경수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크게 하나가 돼야 이긴다” 4.

김경수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크게 하나가 돼야 이긴다”

최상목, 공관장 인사는 했다…대사 11명에 신임장 5.

최상목, 공관장 인사는 했다…대사 11명에 신임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