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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정부는 기업…기업인들 언제든 연락 달라”

등록 2022-06-16 16:30수정 2022-06-16 17:07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현장
“도시락 먹으며 경제문제 의논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 성남 수정구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경기 성남 수정구 판교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정부와 기업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기업”이라며 “기업인들은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기업 주도 방식의 경제 활성화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 비공개 토론에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며 “민간주도, 기업주도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정부와 기업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항공모함을 예로 들면서 “항공모함에도 미국 기업의 실력 하나하나가 다 담겨있다”며 “국가라는 것도 기업 하나하나의 노력이 다 담겨있는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과의 접촉을 더 늘리겠다는 약속도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국민들이 다 함께 위기를 극복한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위기가 극복된다”며 “국민이 자신감을 갖고, 정부가 해낼 수 있다는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행사가 없으면 저녁 시간이 많이 비어있으니 기업인들은 언제든 연락을 달라. 같이 도시락을 먹으면서 경제문제에 대해 의논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채린 클라썸 대표, 김지원 레드윗 대표 등 기업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규제를 풀어 기업 주도 방식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구상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적극적인 ‘친기업’ 행보와 비슷하다.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당선자 신분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제가 ‘친기업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며 “정부가 어떻게 해야 투자를 늘릴 수 있는지 이야기해달라”, “언제든지 나에게 직접 전화로 연락해도 좋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당선자 신분으로 경제 6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언제든지 전화하시라. 내가 들어드리겠다”, “공무원들이 말도 안 되는 규제 하려고 하고 갑질하면 바로 전화하시라. 그것만큼은 내가 바로 전화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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