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오후 고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만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오늘 오후 김정숙 여사의 일정에 맞춰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경남 양산의 문 전 대통령 자택으로 김정숙 여사를 예방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김정숙 여사의 서울 방문에 맞춰 만남이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일정이 ‘전직 여사들을 예우하는 차원의 행보’라고 설명한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를 만났고, 지난 13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지난 16일엔 고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를 만나며 공개 행보를 보였다. 김 여사는 또 지난 14일에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 11명과 오찬을 하기도 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