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출장길에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의 동행에 대해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7일 <티비에스>(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민간인을 막 대통령 부인이 데려가라 그러면 데려가고, 1호기에 태우라 그러면 태우고, 그런 나라로 전락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ㄱ씨는 지난달 초 대통령실 경호·의전팀, 국민소통관실 실무자로 구성된 나토 정상회의 사전답사단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다녀왔고 윤 대통령 부부보다 미리 현장에 도착해 김 여사 업무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나토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일축했지만 적격성 논란을 지적한 것이다.
우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며 “대통령도 제어를 못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번에 상당히 심각하게 다뤄 이분이 사고 못 치게 해야 한다. 국격에 관한 문제”라며 “체계를 잡아 통제해야 한다. 안 그러면 더 큰 사고가 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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