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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잘못한다’ 60% 넘었다 [KSOI]

등록 2022-07-11 09:44수정 2022-07-11 20:45

긍정 34.5%-부정 60.8%…3주 연속 ‘부정’ 앞서
리얼미터 조사서도 ‘잘한다’ 37%-‘못한다’ 57%
나토에 지인 동행 ‘부적절’ 66.5%-문제없다 26.2%
이준석 징계 ‘적절’ 33.2%-‘과도’ 31% 오차범위 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60%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사’ 실패 등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30%대로 폭락하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34.5%, 부정 평가는 60.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 전과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8.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8.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부정’ 평가 가운데서도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8.6%에 달했다.

같은 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대로 떨어졌다. 리얼미터가 4~8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2525명에게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은 37%, ‘못한다’는 응답이 57%로 나타났다. 한 주 전보다 긍정 평가는 7.4%포인트 낮아지고, 부정 평가는 6.8%포인트 높아지며,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 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한 주 전보다 1.5%포인트 올라 41.8%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6%포인트 감소한 40.9%였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선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나토 정상회의에 민간인을 동행한 것에 대해 10명 중 7명(66.5%) 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26.2%에 그쳤다. 윤 대통령이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등과 관련해 “도덕성 면에선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과 비교될 수가 없다”고 한 것과 달리, ‘인사 실패’라는 답변(60.3%)이 ‘이전 정부 등과 비교했을 때 인사 실패로 볼 수 없다’(27.8%)는 답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대해선 ‘적절하다’(33.2%)는 의견과 ‘과도하다’(31%)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50대, 60살 이상, 대구·경북, 블루칼라, 보수성향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고, ‘과도하다’라는 응답은 만 18~29살에서, ‘미흡하다’라는 응답은 4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비교적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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