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의에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연 회동에서 쟁점이 된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1년씩 차례로 맡기로 했다. 과방위는 민주당이 내년 5월29일까지 맡고, 그 뒤 1년은 국민의힘이 맡게 된다. 행안위는 국민의힘이 내년 5월까지 먼저 맡고 그 뒤 민주당에 넘겨주는 식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행안위를 포함해 △운영위 △법제사법위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정보위 7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맡게 된다. 민주당은 △과방위 △정무위 △교육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여성가족위 △예산결산특별위 11개 상임위원장을 맡게 된다.
또 여야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로 변경하고 위원 정수는 여야 동수(각각 6명씩 12명)로 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김해정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