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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시 주석, 직접 뵙고 협의 기대”

등록 2022-08-24 19:59수정 2022-08-25 02:11

한-중 수교 30주년…시진핑 주석과 축사 교환
“북핵 해결에 중국이 건설적 역할해주길”
시 주석 “윤 대통령과 전략적 소통 강화할 것”
한-중 수교 30년을 맞은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겸 공동보고서 제출식'에서 임채정 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부터)가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중 수교 30년을 맞은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겸 공동보고서 제출식'에서 임채정 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왼쪽부터)가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은 24일 축사를 통해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 정신에 기반해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면서,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면해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좋은 이웃 , 좋은 친구 , 좋은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이날 저녁 7시(한국 시각) 서울과 베이징에서 현지 주재 대사관 주최로 동시에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의 축사를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주한 중국 대사관이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기념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윤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같은 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주중 한국 대사관 주최로 열린 행사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해 시 주석의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1992년 수교 이래 30년간 발전해 온 한·중 관계를 평가하면서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안보 문제 , 환경 ,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강화해 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의 근간이 되는 양 국민의 우호 감정이 확산되고 , 양국 미래 관계를 이끌어 갈 젊은 층의 마음의 거리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30년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 주석님을 직접 뵙고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금은 백 년 변국과 세기적인 팬데믹이 중첩되고 세계가 새로운 요동기와 변혁기에 들어섰다”며 “이 관건적인 시점에 중·한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동주공제(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 단합 협력을 해야 위기를 극복하고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저는 중·한 관계 발전을 매우 중요시하고 (윤석열) 대통령님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수교 30주년을 새 출발점으로 양쪽은 큰 흐름을 잡고 장애를 배제하며 우정을 다지고 협력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기념행사에 앞서 두 나라 외교장관은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공동위원장 임채정·장핑)의 공동 보고서 제출식에서 화상으로 얼굴을 맞댔다. 특히 중국 쪽 행사는 지난 1992년 이상옥 외무장관과 첸치천 외교부장이 한-중 수교 문서에 서명한 댜오위타이 국빈관 17호각에서 열렸다. 수교 29주년을 맞은 지난해 8월24일 발족한 미래발전위는 이날 두 나라 정부에 △새로운 협력 모델 모색 △다층적 전략 소통 채널 구축·활성화 △경제 협력 질적 도약 △민간 소통·청년 교류 활성화 등을 뼈대로 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박 장관은 “한-중 양국은 수교 당시인 30년 전과는 전혀 다른 엄중한 대내외적 환경에 처해 있다”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 조화와 협력을 추구하는 한-중 관계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베이징/공동취재단, 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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