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국민의힘 비대위 유지시 “추가 가처분 신청 검토”

등록 2022-08-27 15:18수정 2022-08-27 16:59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체제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법원 심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체제를 상대로 제기한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법원 심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 결정에도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면 비대위원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 대표 쪽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당헌당규에 비대위원장 직무대행·권한대행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되면 비대위 자체도 정지돼야 한다”며 “비대위를 존속하면 비대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의 결정으로 주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만큼 나머지 비대위원들도 사실상 직무정지로 봐야 한다는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비대위를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적 조치는 언제든지 알아서 하라 그래라”며 “본인이 법적 조치를 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가 뭐라고 그러겠냐. 큰 의미 있는 내용 같지 않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원,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진 뒤 오후 4시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칠곡에 왔다. 현대공원묘지에 계신 증조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청구공원묘지에 계신 할아버지와 작은 할아버지께 오랜만에 추석을 앞두고 인사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세월 집안이 터전 잡고 살았던 칠곡에 머무르면서 책(을) 쓰겠다”며 “점심은 칠성시장에 들러서 먹는다. 역시나 단골식당”이라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올린 사진 속 이 전 대표는 묘소에 절을 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전 대표가 27일 경북 칠곡 현대공원묘지를 찾아 증조부 묘소에 절하고 있다. 이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준석 전 대표가 27일 경북 칠곡 현대공원묘지를 찾아 증조부 묘소에 절하고 있다. 이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 전 대표는 이후 1시간가량 뒤 페이스북에 <티브이조선>(TV조선)에 출연한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주 위원장의 비서실장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지역구를 찾은 건 “(비대위를) 한 방 쏘는 듯한 행동으로 비칠 여지가 있다”고 말한 영상 공유하며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추석을 앞두고 성묘 가는 것도 이제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공격하려고 한다”며 “우리 집안이 주 위원장의 비서실장을 2022년에 저격하기 위해서 500년 전에 칠곡에 자리 잡았다는 거냐”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하늘이 보내 주신 대통령”…경호처, 창립행사에 윤석열 헌정곡 합창 1.

“하늘이 보내 주신 대통령”…경호처, 창립행사에 윤석열 헌정곡 합창

김성훈 경호처 차장, 윤석열 체포 뒤 명령 거부 직원들 직무배제 2.

김성훈 경호처 차장, 윤석열 체포 뒤 명령 거부 직원들 직무배제

“지금 경호처엔 충성 사라져”…전두환 시절이 그리운 윤상현 3.

“지금 경호처엔 충성 사라져”…전두환 시절이 그리운 윤상현

이상민 전 장관, ‘윤 탄핵소추안’ 가결 이튿날 퇴직급여 신청 4.

이상민 전 장관, ‘윤 탄핵소추안’ 가결 이튿날 퇴직급여 신청

[단독] “위력 과시하라”…경호처 ‘K1’ 무장경계 윤석열 지시였다 5.

[단독] “위력 과시하라”…경호처 ‘K1’ 무장경계 윤석열 지시였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