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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이재명 공세 잘 대응할지…당에서 사람 안 떠올라”

등록 2022-08-29 11:40수정 2022-08-29 14:08

국민의힘 의총 결의 비판
본인 추가 징계 촉구에
“무리수 덮으려 또 무리수”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9일 대구 달성군청을 찾아 최재훈 달성군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달성군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9일 대구 달성군청을 찾아 최재훈 달성군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달성군 제공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무리수를 덮으려고 또 다른 무리수를 던진다”며 국민의힘 의원총회의 자신에 대한 추가 징계 결의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9일 <영남일보> 인터뷰에서 “의원총회에서 윤리위원회에 지령을 내리는 듯한 모습 그 자체도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논란을 덮으려고 또 다른 논란을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가처분 심리할 때도 우리 당 판사 출신 의원들이 전부 나서서 사법부 모욕적인 얘기 하다가 망신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율사 출신 의원들이 너무 이 사안을 법률적으로 재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우회로를 찾는 게 답이 아니라 결국 반헌법적이라고 규정된 상황,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적시된 일에 대해 좀 더 포괄적으로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총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당 윤리위원회에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은 당 윤리위가 뭐하는 곳인지 관심 갖기 힘든데, 최근 윤리위 역할에 대해 많은 국민은 뭐 저런 정치적 행동을 하느냐고 오해할 부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체제’에 대해 당에서 잘 대응할지도 의문이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장점은 공세적인 면인데 우리 당이 그걸 잘 받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실에서 이 대표를 하나씩 받아친다고 했을 때 대선 주자로서 위상만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당에서 잘 대응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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