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 <윤석열차>.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집 갈무리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국민의힘 쪽이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고등학생 웹툰 풍자가 표절이면 김건희씨 논문은 도대체 (왜) 표절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전국 학생 만화공모전 수상작인 윤석열차를 두고 국민의힘 등에서 표절 주장이 나오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문화방송>(MBC) 탄압에 이어 고등학생 탄압으로 이어지나. 참 정말 한심한 정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풍자만화 윤석열차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더 본질적인 문제는 이 학생이 2019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판하는 정책 카툰을 표절한 것”이라며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장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장난감 열차를 모티브로 한 여러 영국의 만화 웹툰, 패러디도 있었고 고등학생도 여러 가지 풍자를 한 것”이라며 “정말 부디 이성을 되찾고, 만약 표절이라고 주장할 거면 김건희 여사의 논문도 정말 어떻게 유지를 했는지 모르겠다. 이런 것들도 (표절이라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의 석·박사 논문 표절 의혹의 핵심 증인인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과 임홍재 국민대 총장이 국외 출장을 이유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것을 두고 “계속 도망 다닐 수는 없다”며 “떳떳하게 나와 해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