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9%를 기록하며 3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10월 1주차)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외 순방 중 벌어진 비속어 논란 등으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주 24%로 취임 뒤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에 5%포인트 올랐다.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부주의한 말실수로 논란을 자초’(63%)라는 답변이 ‘언론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논란을 유발’(25%)이라는 대답을 압도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은 핵심 지지층이 주도했다. 일주일 사이 국민의힘 지지층(59%→66%), 70대 이상(46%→59%), 대구·경북(35%→44%)에서 상승폭이 컸다. 비속어 논란을 두고도 국민의힘 지지층(58%)과 70대 이상 연령층(46%), 대구·경북(40%)에선 언론 보도가 문제라는 답변이 전국 평균치(25%)보다 높았다. 직무 수행 긍정·부정 평가자들 모두 가장 큰 이유로 ‘외교’를 꼽은 점도 눈에 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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