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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자 내통’ 유병호 “송구스럽지만, 그 소통은 정상적인 것”

등록 2022-10-11 12:04수정 2022-10-11 19:18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11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거리를 제공해서 송구스럽다”면서도 “그 소통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유 사무총장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오전 8시20분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또”라는 표현을 두고 유 사무총장과 이 수석이 자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유 사무총장은 이날 “방송에 안 나왔지만, 전날 보도가 허위사실이라는 내용이다. 그게 이틀간 이어져서 ‘또’라는 표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해 감사위원회의에서 주요 감사계획을 사전에 의결하도록 돼 있는 절차를 무시했다는 <한겨레> 보도와 관련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유 사무총장은 “개별감사에 대해 위원회 의결을 안 거쳤다는 건 감사원 규정, 역사와 관행에 비춰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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