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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유조차 추가 업무명령 초읽기…정부 “이르면 2일 임시국무회의”

등록 2022-12-01 11:43수정 2022-12-01 16:22

대통령실 “시급하다 판단되면 언제든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정부가 1일로 8일째 집단 운송거부 파업 중인 화물연대(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를 상대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 위한 임시 국무회의 소집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2일, 유조차(탱크로리) 운송 기사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가능성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다음 주 화요일 (정례) 국무회의 전까지 시급하다고 판단되면 임시 국무회의를 언제든 개최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면서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임시 국무회의 소집을 놓고) 실무적으로 검토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현재 주유소 휘발유 수급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정유 관련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9일 시멘트 운송 화물차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에 이어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은 정유 품목을 운송하는 화물차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임시 국무회의가 열린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가 이 사안을 얼마나 위중하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시멘트 운송 노동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한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명분 없는 요구를 계속한다면 정부도 모든 방안을 강구해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강한 경고성 발언을 했다. 오는 5일까지 프랑스·아프리카 2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신해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할 가능성도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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