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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진석 “전당대회는 국민 인기 묻는 자리 아니다”

등록 2022-12-15 10:04수정 2022-12-15 14:2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해 “당의 진로는 당원이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당원의, 당원에 의한, 당원을 위한 단결·전진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비중이 각각 7 대 3으로 돼 있는 전당대회 규칙에서 당원 비중을 더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전당대회 개최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당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유럽 내각제 국가건, 미국이든 전당대회 때 여론조사를 채택한 나라가 없다. 전당대회는 당원 총의를 묻는 자리지 국민 인기를 묻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와 공직 후보를 뽑는 선거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또 “1년 6개월 전 전당대회 때 우리 당 책임당원은 28만명이었으나 현재 우리 책임당원은 79만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며 “우리 당 20대, 30대, 40대 당원은 전체의 33%로 50대 이상 연령층 책임당원이 절대다수인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누구에게 불리하고 누구에게 유리한 당원 구성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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