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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김장연대’에 “김장김치는 3월이면 쉰다” 친윤 주자 견제

등록 2023-01-07 21:46수정 2023-01-08 13:10

김장연대, “텃밭연대”라고 평가하면서도
“영남에 뿌리를 둔 수도권 의원” 확장성 강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 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 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를 놓고 “(전당대회가 열리는) 3월이 되면 쉰다”며 친윤석열(친윤) 주자들을 견제했다.

안 의원은 7일 <한국방송>(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김장연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어떤 정치적인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쪽 핵심 관계자)인 장 의원과 김 의원의 연대를 “텃밭연대”라고 평가하며 “중요한 것은 중도와 보수가 통합하는 연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놓고선 “영남에 뿌리를 둔 수도권 의원”이라고 말했다.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 뿌리를 두면서도 확장성을 갖춘 후보인 점을 내세운 것이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통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저는 나라 발전을 위해 노력하다가 폐쇄적인 민주당에 의해서 배척된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된 것 아마도 민주당 입장에서 뼈아플 텐데, 또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이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요즘 윤심(윤 대통령 의중)팔이가 많이 돌아다니는데, 저는 윤심을 파는 것을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윤심팔이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는 윤 힘 보태기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천 파동이 항상 문제의 근원이었는데, 저는 당에 빚진 사람이 없기 때문에 후보 중 유일하게 공정하고 이기는 공천을 할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연초에 띄운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지역구 면적을 고려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한 지역구가 서울의 9배 정도 면적이 되는 곳도 있다”며 “도농복합으로 도시에서 가능한 곳은 중대선거구제를 하고 나머지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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