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3·8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나 전 의원 쪽 핵심 관계자는 25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까지도 측근들과 함께 회의를 하며 당대표 출마를 고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반윤’(반윤석열) 이미지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건 부담이라고 최종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 쪽 내부에서도 출마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고 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대사에서 해임된 나 전 의원은 지난 20일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다. 윤 대통령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뒤 공개 일정을 자제해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