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공덕포차 화요우당탕’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국민의힘의 속사정을 들여다봅니다.
스타트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끊었습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각) 한인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김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해서…”라고 내뱉은 말이 화근이 됐습니다. 당 지도부의 비판이 쏟아지자 김 최고위원은 “깊이 반성한다”면서 사과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최고위원에게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기분이 언짢았던 전 목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홍 시장을 향해 “이 자식이 말이야”라고 거칠게 비난하며 싸움이 커졌습니다.
홍 시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좌지우지 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당을 떠나 교회로 가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리더십을 에둘러 꼬집었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지방자치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에 전념했으면 좋겠다”며 홍 시장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전 목사로 상징되는 강성 보수층의 목소리를 당이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두고 혼란에 빠진 모습인데요, 국민의힘은 전 목사를 손절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김완 〈한겨레〉기자 진행으로 김민하, 김수민 시사평론가가 화요일 점심 맛있는 시사·정치 수다로 여러분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립니다.
한겨레TV ‘공덕포차 화요우당탕’ 라이브방송 보러 가기
https://youtube.com/live/3RIfiJguM94
제작진
책임 프로듀서 : 이경주
프로듀서 : 김도성
작가 : 박연신
취재 데스크 : 김정필
출연 : 김완 김민하 김수민
행정: 김양임
타이틀 : 문석진
기술: 박성영
음향 : 장지남
카메라 : 권영진 장승호 박경원
자막그래픽디자인·섬네일: 김수경
연출 : 정주용 이규호 김현정 임여경 (graceyyk0826@hani.co.kr)
제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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