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서울경찰청이 강남권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수사를 전담하기로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윤 대통령이 마약 사범을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며 “경찰은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하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관련 수사를 모두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전담 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와 함께 검찰 차원에서도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에서 경찰의 마약 수사에 긴밀히 협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을 보도로 접한 뒤 “마약이 어린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검·경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생산, 유통, 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