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오는 16일 민방위 훈련을 6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6년간의 (훈련) 미실시를 감안해 먼저 공공기관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다음 단계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의 안보관을 ‘가짜 평화’로 일컬었다. 그는 “그간 가짜 평화에 기댄 안보관으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지 않았다”며 “국민 스스로를 지키는 민방위 훈련을 제대로 해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실제상황에서 국민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복적이고 실제적인 훈련으로 실제상황에 대처하는 민방위 훈련을 세계 많은 나라가 실전처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실제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인 만큼 효과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