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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윤 정권 정치 몰라, 김기현 옹졸”…당내선 “징계해야”

등록 2023-05-10 18:56수정 2023-05-11 02:4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등의 말을 한 것을 두고, 여당 내부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 시청을 찾은 이 대표와 만나 현재의 정치 지형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윤석열 정권이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며 “민주당에서 좀 도와주셔야지 나라가 안정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당대표가 옹졸해서 좀 이야기를 하니까, 상임고문도 해촉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발언이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이용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정권은 정치를 모르고, 김기현 대표는 옹졸하다고 해서 으레 야당 대변인의 비판 성명이려니 했는데, 우리 당 소속 홍 시장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차마 믿어지지 않는다”며 “더욱이 이 대표를 만나서 주고받은 얘기라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날, 덕담은 못 할망정, 밖에 나가 집안 흉이나 보는 마음이 꼬인 시아버지 같은 모습이어서 참 보기 딱하다”며 “결국 정치를 잘 아시는 홍 시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이용만 당한 꼴”이라고 적었다.

당 관계자도 <한겨레>에 “이 정도면 홍 시장을 징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당 윤리위원회에 징계사유에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거나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등이 포함돼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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