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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21일 히로시마에서 정상회담

등록 2023-05-18 20:16수정 2023-05-19 11:12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18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는 국가는 일본을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영국 등 6개국이다. 윤 대통령은 주요7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라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한-일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은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한 이후 2주 만이다. ‘셔틀 외교’ 복원을 부각하는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21일 정상회담을 한다. 한·미·일 정상회담 또한 이날 개최가 유력하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안보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19일에는 앤소니 알바니지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이런 가운데 오는 23∼24일로 예정된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시찰과 관련해 국무조정실은 이날 오후 “19일 오전에 시찰단 구성과 활동 등 계획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양국이 한차례 실무 협의만을 진행한 뒤 시찰 전반에 관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협의는 지난 12일 국장급→16일 심의관급→외교 경로를 통한 전화 협의까지 길어졌고, 외교부는 이날 오후까지도 “추가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의 요구사항에 현지 사정상 어렵다거나, 다른 나라에 공개한 전례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거부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염수 정화 여부를 살필 수 있는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 일부 핵심 설비 공개에도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부가 이날 저녁 언론 브리핑 계획을 밝힌 것은, 쟁점을 둘러싼 양국의 합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결과로 풀이된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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