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일 “엉터리 재난문자를 보냈으면 서울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오세훈 (서울)시장답지 거기에다 그런 변명(을) 하면 오 시장답지 않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문화방송>(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재난문자 혼선에 관해 “행안부로 핑퐁치고, 서울시로 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말장난하면 안 된다. 그건 시민을 졸로 보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전날 서울시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뒤 대피 사유나 대피소 등을 빠뜨린 채 시민들에게 보낸 경계 경보 등에 대해 “현장 실무자의 과잉대응이었을 수는 있지만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