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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테니스선수 출신 인사가 2천만원 납부”

등록 2006-03-20 11:39

전 서울시테니스협 회장, "이용료 선납했는데 왜 또 냈는지"

"이명박 시장과 친 주말 3∼4시간분은 미리 선납을 했는데 왜 2천만원을 추가로 냈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공짜 테니스' 논란과 관련, 2003∼2004년 이 시장의 테니스 경기를 주선한 선모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은 20일 2003년 4월∼2004년 8월 코트장 이용료 2천만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선 전 협회장은 2003∼2004년 주말 남산 실내 테니스장 이용을 예약하고 이 시장 등을 초청해 경기했으며 자신이 친 3∼4시간분 이용료는 미리 납부했다.

그러나 남산 테니스장을 위탁 운영하던 한국체육진흥회가 전체 주말 예약시간 16시간 중 나머지 12시간분(2천800여만원)을 지난해 말 서울시 테니스협회에 청구하면서 말썽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는 이 금액을 할인받아 2천여만원을 서울시테니스협회 이사 등이 냈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다른 인물이 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천만원을 누가, 왜 냈는지 아나.

▲ 2003∼2004년 이용료는 이 시장과 함께 경기한 테니스 선수 출신 인사가 낸 것으로 안다. 이용료는 이미 내가 선납했는데 왜 추가로 냈는지 알 수 없다.

남산 실내테니스장을 위탁 운영한 한국체육진흥회는 12시간 이용료를 운운하는데 말도 안 되는 얘기다. 테니스를 치는 사람은 테니스가 3시간 이상 칠 수 없는 격한 운동이라는 걸 다 안다.

나는 테니스광이다. 아마추어 중에서는 `상' 수준이다. 이명박 시장이 `중상' 수준으로 이 시장보다 (내가) 더 잘 친다.

-- 이 시장의 테니스 파트너를 미리 대기시켰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 전 국가대표 선수 등은 내가 협회장을 하면서 알던 사람들로 이 시장 등과 함께 치게 했다.

-- 이 시장을 초청하게된 경위는.

▲ 협회장으로 있던 2001년부터 주말마다 지인들과 함께 테니스를 쳤는데 이 시장이 테니스를 워낙 좋아해 2003년부터 주말에 초청해 함께 치게 됐다. 이 시장과는 내가 주로 함께 쳤고 이 시장이 안 올 때면 주로 내 친구들하고 많이 쳤다.

테니스협회 상급기관인 서울시체육회 회장이 이 시장이어서 초청했다. 친목 도모와 테니스 인구의 저변 확대.발전을 위해 이 시장뿐 아니라 의사, 교육자, 법조.바둑계 인사 등도 초청해서 쳤다.

-- 여당에선 `(선 전 협회장이)서울시 납품업자'라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 어처구니가 없다. 서울시내 교통표지판 개선사업에 관여했는데 이는 고건 시장 재임 시절인 1999년 시작해 2001년에 모두 끝난 사업이다. 지금은 그 분야 일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 드라마 `올인' 기념관에 투자해 운영 중이며 드라마 제작.기획 등의 사업을 할 계획이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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