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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교사집회 콕 집어…“현장 외침 새겨 교권확립을”

등록 2023-09-04 10:39수정 2023-09-04 21:46

수석비서관회의 발언…주말 집회 목소리 경청 당부
“반국가행위 단호히 대응” 발언도…윤미향 겨냥 해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초구 교사 사건을 계기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교사들의 교권 회복 촉구 움직임을 두고서는 “교권 확립과 교육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참모진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의 ‘반국가행위 단호 대응’ 발언은 지난 1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주최로 열린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통일부는 전날 ‘조총련 주최 행사 참석은 적절치 않다’며 윤 의원한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회의에서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 진상규명 및 아동학대 관련법 즉각 개정 촉구를 위한 추모 집회’를 언급하고 “교권 확립과 교육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현장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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