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70억대 재산 김대기 ‘28억 누락’…직원 탓 버티다 “제 불찰”

등록 2023-11-10 16:20수정 2023-11-10 23:02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사퇴·징계에 대해선 “내가 결정 못 해”
1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지난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28억원대의 발행 어음 신고를 누락한 것과 관련해 “제 불찰로 인해 이런 문제가 거론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재산신고 누락에 대한 입장을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제 불찰로 이런 문제가 거론돼 송구스럽다. 앞으로 좀 더 신경을 써서 꼼꼼히 (재산신고서를) 작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일 야당이 이 문제를 질책하며 대국민사과 등을 촉구하자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자료를 주면 그 자료 그대로 공식서식에 맞게 넘기는데 그 작업을 직원에게 맡겼다. 그 직원이 헷갈렸다”고 버틴 데서 몸을 낮춘 것이다. 김 실장은 지난해 5월 4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올해 3월에는 25억원이 늘어난 73억원을 신고해 누락 문제가 제기됐다.

김 실장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야당 요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사퇴) 할 수 있으면 하겠지만 인사권은 제가 결정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징계 처분 여부와 내용을 공개하라는 요구에도 “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다면 하겠지만”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직자윤리법상 3억원이 넘는 재산을 누락하면 해임·과태료 등 징계를 부과할 수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국힘 김재섭 “대통령실 해명 누가 믿냐…부끄럽고 참담” 1.

국힘 김재섭 “대통령실 해명 누가 믿냐…부끄럽고 참담”

‘방어선’ 무너진 윤 지지율 19%…TK 낙폭이 더 무섭다 2.

‘방어선’ 무너진 윤 지지율 19%…TK 낙폭이 더 무섭다

[생중계] ‘윤 공천개입’ 의혹 육성 공개 파장…대통령실 국감 3.

[생중계] ‘윤 공천개입’ 의혹 육성 공개 파장…대통령실 국감

‘3번째’ 김건희 특검법 힘받아…민주당, 탄핵엔 “국민이 판단” 4.

‘3번째’ 김건희 특검법 힘받아…민주당, 탄핵엔 “국민이 판단”

대통령님, 방어용 무기는 ‘살상’하지 않나요? 5.

대통령님, 방어용 무기는 ‘살상’하지 않나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