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 “세수 결손인데 상속세·주식양도세 완화? 대단히 잘못”

등록 2023-11-12 17:07수정 2023-11-13 02:44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여권의 주식 양도세 및 상속세 부담 완화 움직임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세수 결손 상황에 맞지 않는 선거용 의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은 여권의 감세 검토를 내부적으로 본격 논의하지는 않고 있으나, 올해 59조원 규모의 역대급 세수 결손 상황에서 감세는 재정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 기류가 지배적이다.

유동수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12일 한겨레에 “세수도 부족한 상황에서 감세하겠다고 하면 대체 어디서 세금을 걷어서 쓰겠다는 건가”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재정 건전화를 위해 재정준칙(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 상한을 3%로 규제하는 제도)을 도입해달라고 하면서, 실질적인 재정 건전화를 위해선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세수 부족으로 응당 해야하는 사업도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수를 늘리는 게 아니라 갉아먹는 정책을 만지작거린다는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총선 앞두고 한 번 던져보는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조세 형평 측면에서도 어긋난다고 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횡재세’에 대해선 (정부가 도입을) 안 한다고 하면서, 주식 양도세 완화에 나서는 건 조세 형평 관점에서 맞지 않다”며 “자산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자산이 많은 이들에 대한 우호적인 세제를 만드는 건 시대 역행”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고금리·고유가로 과도한 이익을 거둔 정유사·은행을 상대로 횡재세(일정 규모 이상의 이익에 물리는 세금) 도입을 주장하는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횡재세 도입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속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헌정사상 처음 1.

[속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헌정사상 처음

[속보] 한덕수 “국회 결정 존중, 혼란 보태지 않기위해 직무정지하겠다” 2.

[속보] 한덕수 “국회 결정 존중, 혼란 보태지 않기위해 직무정지하겠다”

최상목 입 바라보는 ‘촛불 민심’…민주, 헌법재판관 임명 뭉개면 ‘탄핵’ 3.

최상목 입 바라보는 ‘촛불 민심’…민주, 헌법재판관 임명 뭉개면 ‘탄핵’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키운 한덕수, 대체 왜 그랬나 4.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키운 한덕수, 대체 왜 그랬나

[속보] 국힘, 한덕수 탄핵안 가결에 권한쟁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5.

[속보] 국힘, 한덕수 탄핵안 가결에 권한쟁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