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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공수처 수사대상 ‘차관급 감사위원’에…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연루

등록 2023-11-14 19:51수정 2023-11-15 02:47

윤 대통령,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 새 감사위원 임명
공수처 기소 땐 권한정지…전 정부 감사 담당들 영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윤석열 대통령이 감사원 신임 감사위원에 김영신(55) 공직감찰본부장을 14일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 감사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이날 최재해 감사원장이 김 신임 감사위원의 임명을 제청해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감사위원은 16일 퇴임하는 유희상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차관급인 감사위원은 임기가 4년으로, 감사원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의(6명)를 구성해 주요 감사계획을 결정하고 감사의 최종 결론을 내린다.

신임 감사위원에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 연합뉴스
신임 감사위원에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 연합뉴스

감사원은 김 감사위원이 “권력기관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감사를 밀어붙여 감사에는 성역이 없다는 원칙을 확고히 하는 한편, 공직사회 기본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단하는 등 공직기강을 확립했다”고 임명 이유를 밝혔다.

대구 출신인 김 감사위원은 대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얻었다. 1995년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감사원에선 1997년부터 일하며 공직감찰본부장, 행정·안전감사국장, 심의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김 감사위원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감사를 둘러싼 감사원의 ‘결재 조작’과 관련해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이기도 하다. 지난 6월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주심 조은석 감사위원을 건너뛴 채 전산 시스템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 사정을 잘 아는 전직 관계자는 “김 감사위원은 유병호 사무총장과 가깝다”며 “앞으로 감사에서 유 사무총장이 원하는 결론을 만들어내려고 김 감사위원을 임명한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만약 김 감사위원이 기소될 경우엔, 감사원법에 따라 재판 결과가 확정될 때까지 권한 행사를 할 수 없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김영관(55) 재정·경제감사국장을 국민감사본부장에 보임했다. 김 본부장은 지출 구조조정 추진 실태와 주요 국가통계 작성·활용 실태 등 전임 정부를 겨냥한 감사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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