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김기현 ‘빅텐트론’ 직격…“당내 인사도 뭉둥이찜질하면서”

등록 2023-11-20 18:16수정 2023-11-21 00:29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에 하 의원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0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에 하 의원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슈퍼 빅텐트’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 “당내 비주류 인사와도 화합하지 못하고 몽둥이찜질을 하고 내쫓았으면서 어디에 빅텐트를 펼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빅텐트를 펼치려면 그 사람의 삶이 빅텐트와 닿아 있어야 한다”며 지난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과정을 언급하며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과도 화합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에 가서 빅텐트를 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김 대표가 본인을 던지면서까지 빅텐트 논의를 활성화하려고 하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시키면서까지 당 대표에 당선된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지키면서 빅텐트를 친다는 주장을 고수했을 때는 어떤 진정성도 찾기 힘들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빅텐트라는 큰 결심을 위해서는 본인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빅텐트’를 주장하려면 울산이 지역구인 김 대표부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수도권 험지 출마 등 ‘결단’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며 “보수적 인사의 영입 못지않게 많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각계각층 인물들을 모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는 자신이 언급한 ‘슈퍼 빅텐트’가 합당 또는 외부인사 입당을 뜻하는 것인지, 후보 단일화 등 선거연합까지 포함하는 것인지에 대해 분명히 밝히진 않았다. 당 안팎에선 김 대표가 언급한 ‘슈퍼 빅텐트’를 함께 할 인사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비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거론된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박지원 “고래싸움에 새우 등? 대왕고래에 윤석열 등 터져” 1.

박지원 “고래싸움에 새우 등? 대왕고래에 윤석열 등 터져”

[영상] 1분15초 만에 들통난 윤석열 ‘거짓말 영상’, 실소 터진 민주당 2.

[영상] 1분15초 만에 들통난 윤석열 ‘거짓말 영상’, 실소 터진 민주당

‘마은혁 불임명’ 헌법소원 낸 변호사 “혐오는 권리가 아니다” [인터뷰] 3.

‘마은혁 불임명’ 헌법소원 낸 변호사 “혐오는 권리가 아니다” [인터뷰]

내란사태 2달…군 서열 ‘넘버 9’ 김선호 국방차관의 재발견 4.

내란사태 2달…군 서열 ‘넘버 9’ 김선호 국방차관의 재발견

“대통령이 사기 친 것처럼 발표”…차관 질책한 권성동 5.

“대통령이 사기 친 것처럼 발표”…차관 질책한 권성동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