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정부의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결정 뒤 북한의 동향을 보고받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프랑스 순방 뒤 첫 일정으로 이날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안보 상황을 보고받았다.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동향을 빈틈없이 감시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뒤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원해 병력을 투입하고 무반동총 등 중화기 장비를 들여놨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 조처로 발사 이튿날인 지난 22일, 9·19 군사합의 1조 3항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켰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