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4일 제5차 전국 어머니대회 폐막에 앞서 한 연설 “가정과 사회 앞에 지닌 어머니의 본분에 대하여”를 통해 “모든 어머니들이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곧 다름아닌 애국”고 말했다고 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최근에 사회적으로 이색적인 현상들과의 투쟁을 강화하고 있는데 어머니들이 적극 합세해야 그러한 현상을 완전히 소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4일 제5차 전국 어머니대회 폐막에 앞서 한 연설 “가정과 사회 앞에 지닌 어머니의 본분에 대하여”를 통해 “어머니들이 우리 당 정책의 정당성·진리성을 잘 알고 적들의 온갖 기도와 모든 위선을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3일 대회 개회사에서도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인 문제들 일소”와 관련한 ‘어머니들의 구실’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4일 연설에서 “새 세대들을 잘 준비시키는 것은 제1차적인 혁명과업”이라며 “가정교양과 학교교양, 사회교양 중에서도 가정교양이 첫자리를 차지하며 여기서도 어머니의 영향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혁명가의 첫걸음도 어머니의 젖줄기에서 시작된다”며 “어머니가 공산주의자로 되지 않고서는 아들딸들을 공산주의자로 키울 수 없으며 가정을 혁명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어머니라면 자식들을 혁명투쟁과 사회주의 건설의 실천 속에서 의식적으로 단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어머니들이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곧 다름 아닌 애국”이라고 ‘다산’(多産)을 주문했다.
대회 폐막에 앞서 김덕훈 내각총리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리화숙 곡산군 덕중농장 농장원 등 20명한테 “공산주의어머니영예상 상장과 선물 증서, 금반지를 수여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공산주의어머니영예상’은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것이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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