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BS뉴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JS 파운데이션 이사장)가 최근 자신을 향한 국민의힘의 총선 인재 영입설에 “그런 일은 일어날 일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직후 ‘정치권 영입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아직 그런 곳에 뜻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JS 파운데이션은 박 이사장이 설립한 재단으로 2012년부터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박 이사장은 정치권 영입설에 대한 질문에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는 “현재 거주지가 한국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거 자체에 놀랐다”며 “그런 일은 일어날 일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현재 그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SBS뉴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앞으로 (정치권)제안이 오더라도 축구라는 본업에 충실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도 “정치인이 된다는 생각, 상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상상을 할 필요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앞으로 저에게 제의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파안대소했다.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국민의힘이 박 이사장을 영입해 경기도 수원에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박 이사장은 수원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국민의힘 쪽은 이후 “인재 영입 논의 과정에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된 정도일 뿐”이라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