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무총리실은 1977년부터 2004년까지 가동된 총리실 산하 수질개선기획단의 2000년 5월치 ‘영월댐(일명 동강댐) 건설 타당성 종합검토 보고서’가 분실됐다는 <한겨레> 보도( <한겨레> 8월21일 2면)에 대해 21일 “총리실 내부에 보고서 원본과 컴퓨터로 된 데이터가 없다는 보도는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국무조정실 김원득 환경정책팀장(국장급) 등은 이날 총리실 기자실에서 구두 브리핑을 통해 “문제의 영월댐 보고서는 총리실에 보관돼 있지 않으며, 관련 자료는 수질개선기획단 해체와 함께 해당 부처와 지자체 등 11개 기관에 보내 후속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며 “총리실에는 다만 30쪽짜리 요약본만 비치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리실이 보고서 원본과 파일이 없는데도 ‘관련 부처들이 반대해 보고서를 공개할 수 없다’고 언론사들의 공개요청에 ‘거짓 해명’을 한 대목에 대해서도 “공보와 실무부서 쪽의 혼선이 있었다”며 시인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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