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2개...대부분 지지 일색
정동영 손학규 이명박과 큰 차
정동영 손학규 이명박과 큰 차
여야 대선 주자 가운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손수제작물(UCC)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태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가 16일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미 중간선거의 유시시 활용과 한국 대선에의 함의’ 논문을 보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개인 사이트·팬클럽사이트·미니홈피 등에 올라있는 손수제작물 수에서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는 4652개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72개, 손학규 전 경기지사 140개, 이명박 전 서울시장 112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40개 등이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독자적인 손수제작물 전용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판도라티브이, 앰엔캐스트, 다음티브이팟 등 동영상 전문사이트에 올라 있는 손수제작물 수에서도 박 전 대표는 246개로 가장 많았다. 손학규 전 지사는 162개, 이명박 전 시장은 160개,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은 각각 22개와 16개였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지난 두 달 동안 만들어진 이들 5명의 유시시 수가 지난해 1년 동안 만들어진 것보다 3배 가까이 많아, 외면상 활성화된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지지하는 내용 일색으로, 소수의 지지 네티즌과 팬클럽 차원에서 정파적이고 편향적으로 만드는 한계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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