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사찰할 대상도 못되는 사람”
“정수장학회 뺏아 갔으면 돌려줘야지”
“정수장학회 뺏아 갔으면 돌려줘야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전 총리가 5일 한나라당의 이명박, 박근혜 경선후보를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날 부산을 방문한 이 전 총리는 ‘희망부산 21’ 초청강연 등을 통해 이명박 전 시장의 위장전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 전 시장이 반성을 하지 않고 누가 자료를 알려줬는가를 문제삼고 있다”며 “‘내가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누가 사찰했느냐’는 것인데 사찰할 대상도 못 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공직자라면 주민등록 등·초본을 공개해 해명해야 한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그런 사람이 많은 권한을 가지면 뻔하다”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이를 용납한다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표의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도 “정수장학회를 빼앗아갔으면 돌려줘야 한다. 상식 이하의 일이다”라고 비판한 뒤, “옛날 같으면 붙잡아 갔다. 우리 정부니까 안 붙잡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게 돌려준다고 하면 (박 전 대표의) 인기가 올라갈 텐데 왜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