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창당을 앞둔 범여권 통합신당이 상임중앙위 구성, 대표체제 문제 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사회 쪽 미래창조연대는 30일 중앙위원회 결의문을 내고 31일까지 신당의 상임중앙위원회와 창당 실무를 위한 집행기구 구성, 참신한 대표 추대 등 두 가지 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신당 창당 작업을 중단하고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신당 발기인인 정대화 교수는 “기존 정치권 쪽에서 상임중앙위원회(상중) 1 대 1 구성 원칙을 거부하고, 아예 구성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노골적으로 들러리 노릇을 요구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창당 참여가 의미가 없다고 보고, 31일을 시한으로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충일 신당 상임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회의에서 “위원장들의 면면이 신당을 바라는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전원 동반 사퇴를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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