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경선캠프 해체 선언

등록 2007-09-21 19:07수정 2007-09-22 00:34

부산토론 불참, 5.18묘지 참배…추석 뒤 광주연설회 합류키로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의 손학규 경선후보는 21일 이틀 동안의 칩거를 끝내고 당 경선에 복귀하면서, 조직·동원선거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하고 국민과 직접 만나는 현장정치를 통해 나머지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날 열릴 예정이던 부산·경남지역 정책토론회 참석을 취소하고 광주로 내려가 5·18 국립묘지에 참배했다. 이어 경남 창원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모임에 참석하는 등 득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 직후인 27일 광주 합동연설회부터는 합동연설회와 후보 초청 토론 등 당의 공식적인 경선 일정에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조직선거·동원선거의 위험을 뿌리부터 없애기 위해 오늘로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하고, 선거대책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회의원은 그 책임을 벗겨드리겠다. 여의도의 선거캠프 사무실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경선은 자발적인 국민 참여를 바탕으로 치르겠다”고 ‘경선 완주’ 의사를 밝힌 뒤 “모바일 선거에 많은 국민이 자원봉사 정신으로 참여하여 조직선거·동원선거의 오명을 벗겨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서 통합신당의 경선 일정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경멸의 재미만 주는 말꼬리 잡기, 낡은 이념 싸움, 낡은 패거리 싸움의 토론회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캠프 대변인인 우상호 의원을 통해서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27일 이후에는 당의 경선 일정에 모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또 당 지도부에 지난 15·16일 경선에서 벌어진 부정·동원선거의 실상을 조사해 29일 이전에 발표할 것, 외부의 양심적 인사들로 구성되는 ‘부정·동원선거 국민감시단’을 구성할 것 등을 요구했다.

통합신당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 산하에 공정경선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동원선거 의혹이 제기된 충북지역에 대한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 특위 위원장인 김상희 최고위원은 “27일 광주 합동연설회 이전까지 현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의 복귀에 대해 정동영 후보는 “세 후보 간에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신사협정을 할 필요가 있다”며 3자 회동을 제안했다. 이해찬 후보 대변인인 윤호중 의원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3차례나 쿠데타 온상이 된 육사…그들이 불법 명령에 따른 이유 1.

3차례나 쿠데타 온상이 된 육사…그들이 불법 명령에 따른 이유

한덕수·최상목은 왜 저럴까…전직 서기관의 책에 힌트가 2.

한덕수·최상목은 왜 저럴까…전직 서기관의 책에 힌트가

쪼개진 개혁신당…국민의힘, 이준석에 손 내밀까 3.

쪼개진 개혁신당…국민의힘, 이준석에 손 내밀까

권영세 “‘공수처 굴종’ 검찰총장 사퇴하라”…국힘, 검찰 일제히 비판 4.

권영세 “‘공수처 굴종’ 검찰총장 사퇴하라”…국힘, 검찰 일제히 비판

김정은 핵무기연구소 현지지도 “올해 핵 방패 강화 성과 거둬야” 5.

김정은 핵무기연구소 현지지도 “올해 핵 방패 강화 성과 거둬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