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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국현 “현정부 대북정책 지나치게 자주적”

등록 2007-11-08 00:58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7일 "현 정부는 (대북정책에서) 미국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지나치게 자주적으로 갔다"며 "6자회담 틀 속에서나, 한미관계에서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KBS 1TV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질문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참여정부와 자신의 대북정책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관계에서 (미국과의) 공조체제를 훨씬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은 (미국의 도움 없이) 남북 관계만으로는 전혀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을 잘 알고 많은 국제관계를 해본 저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뜻은 좋았지만 방법이 제약적이었다"며 "행정기관과 공기업 이전을 중심으로 갔는 데 사람과 교육이 없는 이전이었다"고 지적하고 "지역이 발전하려면 세계적 대학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범여권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거듭 부정적 입장을 밝힌 뒤 "그분들(다른 범여권 후보들)이 과오를 인정하고 신자유주의의 포로가 돼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해고를 많이 한 정책실패를 인정하면 얘기가 다르다"면서 제한적으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관련, 그는 "국민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운하를 장난감 삼아 해보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날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해서는 "과거 두번 나왔으니 한번 더 나오겠다는 것인 데 젊은이와는 대화가 안되는 얘기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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